인공지능(AI) 관련 암호화폐 비트텐서(TAO)가 18% 급등하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으나, 특정 가격대 붕괴 시 대규모 연쇄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텐서(TAO)는 최근 수요 급증에 힘입어 238달러에 거래되며 229달러 저항선을 넘어섰다.
기술적 분석상 삼각 수렴 패턴을 돌파한 TAO는 250달러 선을 확실히 넘어설 경우, 273달러까지 약 36.9%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300달러 돌파 시도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가격 상승 배경에는 파생상품 시장 투자자들의 강력한 상승 베팅이 자리 잡고 있다. TAO의 미결제 약정(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규모는 지난 한 주간 1억4700만달러(약 2117억원)에서 2억2100만달러(약 3182억원)로 50% 급증했다. 이는 시장 참여가 늘었음을 의미하며, 신규 계약 대부분이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매수 포지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쏠림 현상은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청산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는 약 713만달러(약 103억원) 규모의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과 53만달러(약 7억6000만원) 규모의 매도 포지션 청산 물량이 존재해, 상승 베팅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특히 193달러 가격대에 약 671만달러(약 9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집중돼 있다. 만약 TAO 가격이 하락해 193달러에 도달하면 이 물량이 한꺼번에 청산되며 연쇄적인 매도 압력을 유발,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TAO 가격은 25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방향이 갈릴 전망이다. 시장 심리가 우호적으로 유지돼 250달러를 돌파하면 273달러를 향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반면, 현재의 과매수 상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경우 가격은 229달러 아래로 밀려나 221달러 지지선을 시험할 수 있다. 만약 196달러 지지선마저 무너지면 193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촉발되며 최근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위험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