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고 미남'으로 불리며 잡지 화보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대형 회계법인 PwC의 직원이 결국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PwC는 성명을 통해 전 직원 디마레 존슨이 "더는 직원이 아니며 2월 중순에 퇴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 관계자는 그의 퇴사가 잡지 화보 출연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올해 23세인 존슨은 지난 4일 발행된 '인터뷰' 매거진 화보에 등장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에 근무하는 다른 주니어 금융인 3명과 함께 명품 디자이너 의상을 입고 '금융계 최고 미남들'이라는 주제의 화보를 촬영했다.

이 화보가 공개되자 월가에서는 즉각적인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금융계 종사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화보가 특정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상사보다 튀어서는 안 된다'는 업계의 불문율을 깼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이 화보 촬영 전 소속 회사로부터 공식적인 허가를 받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골드만삭스는 "미디어 담당 부서가 해당 인터뷰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다른 회사들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화보에 함께 참여한 다른 이들은 논란 이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존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관련 반응을 재게시하는 등 관심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돈이 되기 때문에 화보가 헤드라인을 장식할 줄 알았다"며 "우리가 잘생겼다고 생각해서 비웃을 것이라 예상했고 정확히 그렇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평소 직업과 관련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신중을 기해왔다고 밝혔다. 존슨은 "내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은행을 세웠다면, 내 직원 하나가 영상 하나로 회사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싫어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