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로봇 사업으로 7년 만에 공식 복귀를 선언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캘러닉 전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부동산 회사 '시티 스토리지 시스템스'를 '아톰스'(Atoms)로 사명을 변경하고 로봇 공학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캘러닉은 이날 아톰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과 기술 토크쇼 'TBPN'에 출연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아톰스가 사실상 8년간 비밀리에 운영되어 왔으며 현재 수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톰스는 식품, 광업, 운송 산업 분야에서 '생산적인 일자리를 가진 로봇'을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캘러닉이 소유한 공유주방 업체 '클라우드키친'의 사업 영역을 로봇 기술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캘러닉은 2017년 사내 성희롱 문제와 공격적인 경영 문화에 대한 책임으로 자신이 공동 창업한 우버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9년에는 이사회에서도 사임하며 우버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피를 흘렸지만 죽지는 않았다"며 "다시 일어나 싸움터로 돌아왔다"고 밝혀 이번 사업이 자신의 재기를 알리는 신호탄임을 분명히 했다.

캘러닉은 아톰스가 "소유주와 사회 전반에 풍요를 가져다줄 생산적인 직업을 가진 특수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더 나은 음식을 위한 인프라', '지구 산업에 동력을 공급할 더 생산적인 광산', 운송 분야의 '로봇용 휠베이스' 개발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캘러닉의 자동화 기술에 대한 관심은 10여 년 전 우버를 이끌던 시절부터 시작됐다. 당시 그는 구글의 신생 자율주행차 프로젝트(현 웨이모)를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했다. 캘러닉이 떠난 후 우버는 2020년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오로라 이노베이션'에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