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이 로보틱스 기업 '아톰스'를 설립하며 업계에 복귀했다.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칼라닉은 자신의 공유주방 업체 '클라우드키친'을 통합한 신규 로보틱스 회사 아톰스를 출범시켰다. 아톰스 공식 웹사이트는 이 회사가 식품, 광업, 운송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칼라닉은 이날 TBPN과의 인터뷰에서 아톰스가 '로봇용 휠베이스'를 제작할 것이며, 인간형 로봇이 아닌 '특수 목적 로봇'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형 로봇도 나름의 역할이 있지만, 우리가 집중하는 산업 규모의 효율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특수 목적 로봇을 위한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칼라닉의 자율주행 시장 재진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칼라닉이 우버의 '주요 지원'을 받아 자율주행차 사업에 복귀하고 있으며, 주변에 "웨이모보다 더 공격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디인포메이션은 또한 칼라닉이 과거 우버 동료였던 앤서니 레반도프스키가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프론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론토는 산업 및 광업 현장에 특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다만 아톰스 웹사이트에는 우버나 프론토에 대한 언급이 없다.
칼라닉은 지난해 우버의 지원을 받아 중국 자율주행차 회사 포니AI의 미국 법인 인수를 추진했으나, 해당 논의는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닉은 과거 우버 재직 시절 성희롱 및 차별 문제 등 각종 논란으로 2017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2015년 우버 내에 자율주행 부서를 신설하고 구글에서 앤서니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우버는 레반도프스키의 기술 탈취 문제로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로부터 소송을 당해 합의했으며, 레반도프스키는 관련 혐의로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 사면을 받았다. 칼라닉의 후임자인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2020년 해당 사업부를 자율주행 트럭 회사 오로라에 매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