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용 금융 인프라를 위한 고성능 레이어1 블록체인 파로스(Pharos)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 GCL 뉴에너지로부터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했다.

파로스는 13일(현지시간) GCL 뉴에너지(HKEX: 0451)와의 전략적 자본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이 같은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1월 8일 GCL 뉴에너지의 첫 발표 이후 홍콩증권거래소(HKEX)가 요구하는 규제 공시 절차를 완료한 끝에 성사됐다.

이번 투자는 실물자산(RWA) 시장을 개념적 시범 운영 단계에서 대규모 상업화 단계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온체인 금융 시스템과 실제 에너지 인프라를 연결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실물 경제 활동에 기반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일반적인 웹3(Web3) 분야 투자와 달리 상장사와 전통적인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한 가격 책정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파로스가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주류 자본과 연결하는 첫 번째 청사진을 마련했으며, 블록체인 플랫폼이 전통 자본 시장 및 규제 산업과 협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한다.

GCL 뉴에너지는 인공지능(AI) 컴퓨팅과 에너지 인프라의 시너지를 의미하는 '전력-컴퓨팅 통합'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이 회사는 에너지 수익 토큰화 및 국경 간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위시 우 파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GCL 뉴에너지와의 파트너십 확장은 파로스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협력은 웹3 인프라와 글로벌 에너지 리더를 결합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물 산업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로스는 실물자산과 기관 등급 자산이 온체인에서 유통되고 탈중앙화 자산과 결합될 수 있는 '리얼파이'(RealFi)를 위한 금융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앤트그룹 출신 리더와 엔지니어들이 개발을 주도했으며 핵VC, 팩션VC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