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경기 스타일을 두고 설전을 벌였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앙금을 푼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두 감독은 이날 각자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경기 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휘르첼러 감독은 지난주 아스널에 0-1로 패한 뒤 아스널이 '자신들만의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휘르첼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며 "아르테타 감독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존경하며 그들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존경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휘르첼러 감독은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그들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며, 내가 가장 먼저 축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나는 내 원칙과 의견을 고수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소신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문자 교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인 대화"라며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거부했다. 그는 "(휘르첼러 감독의 해명은) 그의 인격에 대해 긍정적인 점을 많이 보여준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아르테타 감독은 "그는 브라이튼에서 정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환상적인 감독"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최근 아스널은 세트피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실리적인 경기 운영 방식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은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가 요구하는 최상의 축구를 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스타일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아스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7점 앞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