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전문기업 소노스가 2024년 앱 업데이트 실패로 겪은 위기를 딛고 신제품 '소노스 플레이'와 '에라 100 SL'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톰 콘래드 소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회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콘래드 CEO는 전임자의 갑작스러운 사임 후 2025년 1월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콘래드 CEO는 2024년 앱 업데이트 사태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빨리 바꾸려다 전술적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고 인정했다. 그는 "취임 후 1년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로잡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으며,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신제품 출시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소노스 플레이'는 13년 전 출시돼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플레이:1'의 정신적 후속작이다. 모노 스피커였던 전작과 달리 듀얼 트위터를 탑재한 스테레오 스피커로, 와이파이6와 자동 트루플레이 등 최신 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충전 거치대와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내장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함께 공개된 '에라 100 SL'은 기존 '에라 100' 모델에서 마이크를 제거하는 등 내부 재설계를 통해 원가를 절감한 보급형 제품이다. 콘래드 CEO는 "오디오 품질 저하 없이 더 많은 고객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콘래드 CEO는 "소노스가 만드는 제품은 단 하나, 바로 '가정용 사운드 시스템'"이라며 "개별 기기는 시스템으로 들어오는 입구일 뿐"이라고 새로운 비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존의 사업부 중심 조직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기능 중심으로 개편해 전체 시스템 관점의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앱 업데이트는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기이하고 비전통적"이라며 "사용자들이 길을 잃는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앞으로는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베타 채널과 옵트인(선택적 참여) 방식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콘래드 CEO는 "지난 몇 년간 소노스에 실망했던 모든 고객이 우리를 다시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훌륭한 실행력과 제품, 경험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