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우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자율주행차 시장에 재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은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캘러닉이 우버의 '주요한 지원'을 받아 새로운 자율주행차 회사를 설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러닉은 주변에 "웨이모보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캘러닉은 과거 우버 시절 동료였던 앤서니 레반도프스키가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프론토' 인수를 검토 중이다. 프론토는 산업 및 광업 현장에 특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앞서 캘러닉은 중국 자율주행차 회사 포니AI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추진했으나, 해당 논의는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측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캘러닉은 2017년 사내 성희롱 및 차별 문제 등 연이은 위기 상황에 책임을 지고 우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사임 전인 2015년 구글에서 일하던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해 우버 내 자율주행 부서를 설립하며 관련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는 훗날 웨이모로 분사했다. 우버와 구글은 합의했지만, 기술 유출의 핵심 인물이었던 레반도프스키는 형사 기소돼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캘러닉의 후임인 다라 코스라샤히 CEO는 2020년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부를 자율주행 트럭 회사 오로라에 매각했다. 이는 2018년 우버의 자율주행 시험 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결정됐다.

캘러닉은 2025년 3월 한 인터뷰에서 우버가 자체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어, 이번 창업설은 그의 오랜 숙원 사업 재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