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구독 해지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1억5000만달러(약 2160억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어도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 법무부(DOJ)와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2024년 6월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을 종결하기 위한 것이다.

합의에 따라 어도비는 법무부에 7500만달러(약 1080억원)의 벌금을 납부한다. 이와 별도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7500만달러 상당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도비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부인한다"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구독 계약의 조건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간단한 해지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어도비는 "최근 몇 년간 가입 및 해지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고 투명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여, 과거 절차에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도비는 법원에 관련 서류 제출 및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해당 고객들에게 무료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직접 연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