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소유한 렉섬 AFC의 4연속 승격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렉섬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패배하고 핵심 공격수까지 부상으로 잃으며 프리미어리그(PL) 승격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렉섬은 최근 첼시와의 FA컵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패한 뒤 치러진 헐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패하며 승격 경쟁에 타격을 입었다. 렉섬이 리그에서 연패를 당한 것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주포인 공격수 키퍼 무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필 파킨슨 렉섬 감독은 헐 시티전 패배 후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토로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패배로 통계 전문업체 옵타가 예측한 렉섬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경기 전 60% 이상에서 44%로 하락했다. 렉섬은 현재 리그 6위로 승격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렉섬은 3년 전만 해도 5부 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에 속해있었다. 그러나 2021년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킬헤니가 구단을 인수한 뒤 3년 연속 승격을 이뤄내며 챔피언십까지 올라왔다. 이들의 성공 신화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웰컴 투 렉섬'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렉섬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하다. 이 기간 렉섬은 리그에서 29점을 획득해 밀월과 노리치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점을 쌓았으며, 득점은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크로스(16골)와 코너킥(11골)을 통한 득점은 리그 최강의 공격 루트였으나, 제공권이 좋은 무어의 공백으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네이선 브로드헤드와 플레이메이커 조쉬 윈다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4부 리그에서 1부 리그까지 단숨에 오르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마지막 단계는 가장 큰 도약을 요구한다. 렉섬은 오는 금요일 스완지 시티와의 '웨일스 더비'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레이놀즈와 매킬헤니 구단주도 이날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