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노트북 '맥북 네오'가 최근 14년간 출시된 맥북 중 가장 수리하기 쉬운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수리 전문 웹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은 이날 맥북 네오 분해 보고서를 공개하고 수리용이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6점으로 매겼다.

아이픽스잇은 "맥북 네오가 14년 만에 가장 수리하기 쉬운 맥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애플이 공개한 공식 수리 설명서에서 수리 용이성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과 일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맥북 네오는 펜타로브(별 모양) 나사 8개를 제거하면 별도의 도구 없이 손으로 하판을 열 수 있다. 내부 부품 대부분이 쉽게 눈에 띄고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아이픽스잇은 "배터리, 스피커, USB-C 포트, 트랙패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최신 노트북은 이 부품 중 하나 이상이 다른 부품 아래에 숨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터리는 기존 모델처럼 접착제로 고정된 방식이 아닌, 18개의 나사로 고정돼 있어 교체가 훨씬 수월해졌다. 이는 향후 시행될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로 분석된다.

키보드 역시 41개의 나사를 풀어야 하지만, 비교적 쉽게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는 모듈식 구조를 채택한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램(RAM)과 저장장치(SSD)가 로직 보드에 납땜돼 있어 사용자가 직접 교체하거나 사양을 높일 수 없다는 점은 감점 요인이 됐다. 이 때문에 만점을 받지는 못했다.

이 외에도 아이픽스잇은 맥북 네오의 로직 보드가 아이폰 16 프로의 것과 유사하며, 애플의 공식 분해 설명서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주변광 센서 케이블'이 언급된 오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