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법률자문사를 선정하며 '초대형 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상장 주관사단을 대리할 로펌으로 '데이비스 포크 앤드 워드웰'을, 회사 측 법률자문사로는 '깁슨 던'을 각각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IPO 준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소식통들은 익명을 요청했다.
기업이 상장을 준비할 때 법률자문사 선임은 주관사 선정에 앞서 이뤄지는 초기 핵심 단계 중 하나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약 2520조원)에 달하며, 상장 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주관 은행단에게는 역대 가장 수익성 높은 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과 주관사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인수하며 로켓, 스타링크 위성, 소셜미디어 X, AI 챗봇 '그록'을 통합했다. 당시 합병된 회사의 가치는 1조2500억달러(약 1800조원)로 평가됐다. 회사 측 법률자문을 맡은 깁슨 던은 xAI 인수 당시에도 자문 역할을 했다.
주관사단의 법률자문을 맡은 데이비스 포크는 우버, ARM 등 굵직한 IPO를 성공적으로 처리한 경력이 있는 뉴욕 기반의 대형 로펌이다. 올해는 앤스로픽, 오픈AI 등 다른 기술 대기업들의 IPO도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스페이스X와 깁슨 던, 데이비스 포크는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