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이용자가 직접 추천 알고리즘을 수정할 수 있는 '취향 프로필'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구스타브 쇠데르스트룀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SXSW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규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향후 몇 주 내 뉴질랜드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이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앱 내부에 숨겨져 있던 '취향 프로필'은 앞으로 홈페이지 사이드바에 직접 노출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스포티파이가 자신의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청취 습관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핵심은 이용자가 직접 추천 항목을 편집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특정 장르인 '1990년대 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 관련 추천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반대로 원하지 않는 분위기의 음악은 추천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이용자가 처음으로 자신의 피드에 노출될 콘텐츠를 직접 통제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기존에는 특정 플레이리스트를 프로필에서 제외하거나 개별 아티스트를 차단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만 알고리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이용자의 80% 이상이 개인화 기능을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번 기능 도입은 스포티파이가 '개인화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취향 프로필 기능이 이용자들이 원치 않는 콘텐츠를 걸러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견하는 데 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