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이 재단 없이도 네트워크가 작동할 정도의 완전한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공식 임무를 발표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1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생태계 개발을 이끄는 비영리 단체로서의 역할과 핵심 원칙을 담은 공식 임무를 공개했다.
재단은 이번 임무에서 두 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는 이더리움의 탈중앙성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용자가 자신의 온체인 자산과 데이터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면서 프로토콜이 대규모로 확장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검열 저항성, 오픈소스 코드, 개인정보보호, 보안, 자유 보존 기술 등을 이더리움이 지켜나가야 할 핵심 속성으로 명시했다.
특히 재단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더리움이 '워크어웨이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이라며 "만약 재단과 현재의 핵심 개발자들이 내일 사라지더라도 프로토콜과 핵심 애플리케이션 계층이 안정적으로 기능하고 발전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고 신뢰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불필요해지는 작업에 집중하는 '빼기'(subtraction)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재단의 역할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레이어2(L2) 확장 솔루션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가운데 나왔다. 부테린은 지난 2월 다수의 L2 프로젝트가 중앙화되어 있으며, L2에 대한 기존의 비전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많은 L2 네트워크가 비공개 신뢰 네트워크나 중앙화된 시퀀서 등 중앙화된 통제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완전한 탈중앙화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초당 1만건의 거래(TPS)를 처리한다고 해도 중앙화된 다중서명 브릿지에 의존해 레이어1과 상호작용한다면, 이는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이더리움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L2 네트워크들이 단순한 확장 레이어 역할을 하는 대신 개인정보보호, 신원 솔루션, 금융 플랫폼, 소셜 미디어 등 특정 분야에 특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이는 L2 프로젝트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