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1월 공장판매가 자동차 공장의 동절기 가동 중단 연장 여파로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1월 공장판매액이 전월 대비 3% 감소한 686억7000만 캐나다달러(약 72조4752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 줄었다.
이번 판매 부진은 온타리오주 주요 자동차 조립 공장들이 신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와 라인 유지보수를 위해 동절기 가동 중단을 1월까지 연장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자동차 판매는 38.9% 급감하며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자동차 부품 판매도 7.7% 감소했다.
자동차 산업을 제외할 경우 1월 공장판매 감소율은 0.5%에 그쳤다.
공장판매 부진은 캐나다 경제 전반의 둔화 신호로 해석된다. 1월 도매판매 물량은 1.5% 줄었고, 상품 수출은 자동차 및 부품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4.7% 급감했다. 이는 당초 캐나다 통계청이 예상했던 '1월 국내총생산(GDP) 보합세'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다. 미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미체결 주문 잔고는 4개월 연속 증가하며 1147억6000만 캐나다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장들이 보유한 재고 수준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이번 지표는 다음 주 예정된 캐나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최근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1분기 경제가 연율 1.8%, 2026년 전체로는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