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공동창업자들이 추가로 회사를 떠났다. AI 코딩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한 머스크의 불만이 대규모 숙청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xAI의 공동창업자인 궈둥 장과 지항 다이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장은 코딩 제품 관련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요 직무에서 배제된 후 퇴사를 결정했으며, 지난 목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퇴사를 확인했다.
이들의 퇴사로 2023년 3월 머스크가 xAI를 설립할 때 참여했던 12명의 공동창업자 중 단 2명만 남게 됐다. 이번 해고는 머스크가 지난달 로켓 회사 스페이스X와 xAI를 합병한 뒤 단행한 경영진 개편의 연장선에 있다.
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출신 인력들을 투입해 xAI를 감사했으며, 실적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여러 직원을 해고했다. 잦은 조직 개편과 해고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불만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머스크의 '극도로 하드코어한' 업무 요구에 따른 번아웃이나 경쟁사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고 회사를 떠나는 연구원들도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xAI는 과거 채용에서 탈락했던 지원자들에게 개선된 조건으로 다시 입사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X 계정에 "지난 몇 년간 재능 있는 많은 사람이 xAI의 채용 제안이나 면접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유망한 후보자들에게 다시 연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xAI는 코드 생성 스타트업 커서(Cursor)에서 앤드류 밀리치와 제이슨 긴즈버그를 영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