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3개국이 이란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들 3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평화 협상 과정에 기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화와 휴전을 촉구하고 적대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외교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휘발유 가격 상승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지적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지 약 2주 만에 나왔다. 이 분쟁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 3국이 이념적으로는 가깝지만 공동으로 행동을 조율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세 나라 모두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가능성과 함께 마약 카르텔 단속 문제로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역시 미국으로부터 징벌적 관세를 부과받았다가 이후 정상회담을 통해 긴장이 완화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