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세'를 적용한 첫 모델 'iX3'를 공개하며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13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뉴 아틀라스에 따르면 BMW는 순수 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AV)인 신형 iX3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800km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iX3 50 xDrive 모델은 BMW 역대 최대 용량인 108.7kWh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kWh당 최대 6.6km의 전력 효율을 달성했으며,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800km에 달한다.
충전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최대 400kW의 직류(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약 10분 충전만으로 373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i4 M60 모델의 두 배에 가까운 속도다.
듀얼 모터가 장착된 xDrive 50 모델은 최고출력 469마력(345kW), 최대토크 64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로 테슬라 모델Y, 볼보 EX60 등과 경쟁할 만한 수준이다.
디자인은 과거의 대형 그릴에서 벗어나 1950~60년대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채택했다. 다만 슬림한 헤드라이트와 결합된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어색하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실내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집중했다.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 3D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7.9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시트에는 인조 스웨이드와 비건 가죽 소재인 '베간자'가 사용됐다.
2026년형 iX3 50 xDrive의 미국 시장 시작 가격은 약 6만달러(약 8640만원)부터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이나 아우디 Q6 e-트론보다 낮은 가격이며, 직접 경쟁 상대인 테슬라 모델Y와 볼보 EX60 사이의 가격대에 위치한다.
BMW는 향후 더 작은 배터리 팩을 장착한 보급형 트림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