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로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5.5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만의 최저치다.
소비자들은 이미 높은 생활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던 중 이란 전쟁 발발로 인한 연료비 급등 가능성에 심리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를 기록했으며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전망의 불확실성은 향후 금리 인하 여지를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앤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이란 전쟁 이전 조사에서는 심리가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이후 9일간의 낮은 수치가 이러한 개선분을 모두 상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공습 이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의 우려가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슈 디렉터는 "이러한 우려가 1년 후 휘발유 가격 전망을 2022년 이후 최고치로 밀어 올렸다"며 "향후 세계 에너지 시장이 경색되면 휘발유 가격 전망에 대한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며, 이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57.8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현재보다 미래를 더 불안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