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노조가 최저시급 인상 등을 포함한 새로운 계약안을 사측에 제시하고 협상 테이블 복귀를 논의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동자연대(Starbucks Workers United)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사측과 협상장 복귀를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노조가 제시한 새 계약안에는 최저 시작 시급을 2만4480원(17달러)으로 하고 연 4%의 임금을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노조는 매장 내 최소 3명의 직원 상시 근무, 고충 처리 절차 마련, 차별 금지 조항, 정당한 해고 사유 명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오는 30일 대면 협상을 재개하고 4월까지 협상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이시 앤더슨 스타벅스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파트너에게 헌신하고 있으며, 노조 대표를 선택한 곳에서는 선의의 교섭에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4월 사측이 제시한 계약안에 첫해 임금 인상 및 복리후생이 빠져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후 11월 13일 스타벅스의 연례 '레드컵 데이' 프로모션 당일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앤더슨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노조는 미국 내 약 1만7000개 스타벅스 매장 중 약 650개 매장의 직원 약 4%를 대표하고 있다. 11월 파업에는 전체 매장의 1% 미만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또한 부당 해고된 바리스타나 임금 인상 및 신용카드 팁 지급이 보류된 직원들에게 스타벅스가 체불한 임금을 지급하는 등 미해결된 부당 노동 행위 혐의에 대한 해결도 요구하고 있다.

노조 협상 대표인 재스민 렐리 바리스타는 "우리 모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정한 계약을 체결할 때"라며 "경영진이 선의의 교섭에 전념한다면 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