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향기기 업체 보스(Bose)의 최신 헤드폰 제품이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주요 기능이 삭제돼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보스의 '콰이어트컴포트 울트라 헤드폰(2세대)' 사용자들이 지난 2월 배포된 펌웨어(v8.2.20) 업데이트 이후 여러 핵심 기능이 비활성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지적하는 주요 문제점은 물리 버튼을 이용한 블루투스 연결 기기 전환 단축키 삭제, 음성으로 알려주던 배터리 잔량 안내가 단순 신호음으로 변경된 점 등이다. 이로 인해 기존에 헤드폰에서 직접 작동하던 기능들을 보스 전용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보스 관련 게시판에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사용자는 "극도로 화가 난다"며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후 헤드폰이 더 멍청해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른 사용자들도 "보스가 도대체 왜 이러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테크레이더는 보스 고객 지원팀에 문의한 사용자를 인용해 펌웨어 롤백(이전 버전으로 되돌리기)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보스 측은 다른 사용자를 통해 "이전 기능을 복원할 계획은 없지만 고객 피드백을 면밀히 경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불만 사항을 취합하는 설문조사를 만들어 보스 측에 전달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삭제된 기능이 복원되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브랜드 충성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