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스파이더버스' 시리즈 제작진이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의 재편을 이끌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 프로듀서는 해당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SSU 총괄 프로듀서직 제안에 대한 질문에 "가정적인 상황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로드는 이 질문에 대해 "그것은 아주 큰 가정"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큰 가정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밀러는 "세상에는 수많은 가정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스파이더맨과 그 세계관의 열렬한 팬이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이들은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버스' 시리즈의 제작과 각본을 맡아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또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실사 TV 시리즈 '스파이더 누아르'의 총괄 제작도 맡는 등 소니의 스파이더맨 관련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해왔다.
이같은 발언은 소니가 기존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재편을 고려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소니는 '베놈' 시리즈를 제외한 SSU 작품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자 지난해 12월 시리즈 중단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톰 로스먼 소니 픽처스 회장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SSU를 재부팅할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스파이더버스' 시리즈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한 로드와 밀러 콤비가 마블의 케빈 파이기처럼 SSU 전체를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로드와 밀러는 현재 '스파이더버스' 3부작의 마지막 편인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스파이더버스'와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신작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