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50세 미만 성인의 암 사망 원인 1위가 대장암으로 나타난 가운데, 젊은 층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IFL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암학회(ACS)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에서 약 15만8850명의 새로운 대장암 환자가 발생하고 5만523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장암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자 암 관련 사망 원인 2위다. 보고서는 특히 젊은 성인층에서 대장암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했다. 2004년 이후 20~49세 성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발병률은 2012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로 대장암은 50세 미만 미국인의 암 사망 원인 1위로 올라섰다. 보고서 저자들은 "1950년 이후 출생한 세대에서 대장암의 근본적인 위험이 증가했다"며 "이 세대가 나이가 들면서 대장암 부담은 시간을 따라 움직이는 쓰나미처럼 계속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신체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설사·변비·가늘어진 변 등 배변 습관 변화 ▲혈변 ▲복통 또는 경련 등이 있다. 대장암 발병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가족력, 린치 증후군과 같은 유전 질환, 염증성 장질환 등은 통제 불가능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내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의 발병 위험이 가장 높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은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예방책이다. 대장암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제거 가능한 용종(선종성 폴립)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 시 치료 성공률이 높다. 보고서는 대장암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즉시 의료 상담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기 검진을 더 폭넓게 시행하고, 직장 출혈·복통·설사 등 '위험 신호' 증상에 대한 대중과 의료계의 인식을 높이는 교육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미국 50세 미만 암 사망 1위 '대장암'…젊은층 확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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