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계 에너지 요금이 오는 7월 약 11%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에너지 컨설팅 업체 콘월 인사이트는 이란 전쟁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도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같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도매 가스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6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해상 운송 차질과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 중 하나인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중단에 따른 것이라고 콘월 인사이트는 분석했다.
콘월 인사이트는 영국 에너지규제청(Ofgem)이 설정하는 연간 에너지 요금 상한액이 오는 7월부터 기존 1641파운드(약 313만원)에서 1827파운드(약 349만원)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주 전망치였던 10% 인상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부터 가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조치를 논의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영국의 가계 에너지 요금 상한제는 분기별로 조정되며, 공급업체의 네트워크 비용과 환경·사회 부담금 등이 반영된다. 차기 요금 상한 수준은 오는 5월 27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