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철광석 구매사가 가격 급등에 대응해 호주 광산업체 BHP의 특정 철광석에 대한 수입 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영 철광석 구매사인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이 자국 제철소들에 BHP의 '짐블바' 품종에 대한 제한을 잠정적으로 완화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CMRG가 BHP의 다른 품종인 '뉴먼 파인스' 구매를 중단하라고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뒤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자 나왔다. 제재 확대에 대한 우려로 제철소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 가격은 이번 주 6% 급등하며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CMRG의 제재 완화 소식이 전해진 후 철광석 가격은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치는 제철소에만 적용되며 무역업체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제철소들은 약 1주일간 항구에 쌓여있던 짐블바 품종 재고를 공장으로 옮길 수 있다. 이미 인도된 뉴먼 파인스 품종을 인수하는 데도 비슷한 기간이 주어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BHP와 CMRG 간에 진행 중인 상업적 분쟁 속에서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철소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종의 양보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CMRG는 지난해 9월 장기 공급 계약 분쟁을 이유로 짐블바 품종 구매를 중단시켰다. 이후 BHP의 모든 신규 달러 표시 제품으로 제재를 확대했으며, '진바오' 품종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BHP 측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CMRG는 블룸버그의 이메일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