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최근 분쟁으로 고갈된 자국 미사일 재고 확충을 위해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미사일 통합 시설을 대규모 증설했다.

방산 전문매체 제인스닷컴에 따르면 레이시온은 13일(현지시간) 1억1500만달러(약 1656억원)를 투자해 레드스톤 레이시온 미사일 통합 시설을 2만6000제곱피트(약 2415㎡) 확장하는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해당 시설의 미사일 통합 및 인도 능력은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바버라 보르고노비 레이시온 해군 전력 부문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확장은 고객에게 더 많은 미사일을 더 빨리 인도하는 능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스탠더드 미사일(SM) 계열 9종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생산하며 회사 미사일 생산 및 통합 능력의 '초석'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증설은 최근 홍해와 이란 등에서의 분쟁으로 심화된 미국의 미사일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미 해군 관계자들은 이란과의 분쟁 이전부터 미사일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미 해군은 2023년 말부터 2024년 2분기 초까지 홍해 지역 작전에서 약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의 미사일을 소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에픽 퓨리' 작전 초기 나흘간 탄약 및 작전 비용으로 매일 비슷한 금액이 지출됐을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