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밈코인 가격이 보유자 대상 비공개 행사 개최 소식에 하루 만에 50% 이상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TRUMP) 공식 웹사이트와 X(옛 트위터) 계정은 코인 상위 보유자 297명을 다음 달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비공개 콘퍼런스 및 오찬 간담회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트럼프 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약 54% 상승한 4.2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취임식 직전 기록했던 최고가 75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사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행사가 열리는 4월 25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힌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과 같은 날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행사 참석권을 얻기 위해 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한 투자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700만달러(약 100억8000만원) 상당의 트럼프 코인을 매입하기도 했다.
트럼프 코인 공식 웹사이트는 상위 보유자 297명을 확인하기 위한 선호 플랫폼으로 로빈후드를 지정했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대변인은 자사 고객이 트럼프 코인 보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에 한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콘퍼런스와 오찬은 4월 25일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트럼프 코인 상위 보유자 220명을 대상으로 만찬을 주최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