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5분 충전으로 800km에 가까운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럭셔리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BYD의 럭셔리 브랜드 덴자는 신형 전기차 'Z9 GT'를 오는 2026년 4월 8일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이 모델은 후륜구동(RWD) 기준 유럽연비측정방식(WLTP)으로 최대 8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중국 기준(CTLC)으로는 1036km에 달한다.
Z9 GT는 단일 모터와 3개 모터 두 가지 구성으로 제공된다. 단일 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370kW(496마력)를 발휘하며, 3개 모터 모델은 합산 최고출력 850kW(114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이 차량에는 BYD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플래시 차징' 기술이 탑재됐다. 122kWh 용량의 배터리는 전용 충전소에서 단 5분 만에 10%에서 7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9분이면 97%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영하 3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12분 만에 20%에서 97%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5195mm, 너비 1990mm, 높이 1480mm, 휠베이스 3125mm로 포르쉐 파나메라나 타이칸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내에는 맞춤형 스피커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해 '오페라 하우스급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BYD는 밝혔다.
스텔라 리 BYD 수석부사장은 "덴자 Z9 GT의 유럽 출시는 브랜드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첨단 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 감성적인 주행 경험이 결합된 덴자의 진정한 정신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BYD는 중국 전역에 수천 개의 플래시 차징 충전소를 이미 설치했으며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최대 1500kW의 충전 전력을 지원하는 이 충전소의 구체적인 유럽 설치 계획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