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3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타이틀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수단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슬롯 감독 체제에서 통산 20번째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에서만 벌써 9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는 지난 시즌 전체 패배 5패보다 많은 수치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타이틀 방어를 위해 4억4600만 파운드(약 6422억원)를 투자했음에도 현재 리그 순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밖이다.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가 이룬 것을 달성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며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힘든 싸움이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 선수단은 이미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줬고, 앞으로 몇 년 안에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버풀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슬롯 감독은 "우리가 원했던 만큼 꾸준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100% 확신한다. 선수들이 함께 더 오래 뛸수록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최근 주중 열린 UCL 16강 1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0-1로 패했다. 슬롯 감독은 이 경기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놓쳤는지 명확히 알고 있지만, 언론에 공유하는 것이 항상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데이터는 우리에게 유리하지만, 항상 점수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며 "우리가 내주는 첫 번째 기회가 바로 골로 연결되는 일이 너무 많았다"고 득점력 부족과 쉬운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1경기 무승으로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으며, 이고르 투도르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서 분석이 어려운 상대로 꼽힌다.

슬롯 감독은 "새 감독이 부임했고, 우리를 상대로 다른 전술을 들고나올 수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리버풀이 토트넘을 상대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