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공항 보안검색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3시간에 달해 여행객들에게 일찍 도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여행객들에게 항공편 출발 3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하라고 공지했다. 현지 방송사 기자가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는 보안검색 대기 줄이 터미널 건물을 넘어 주차장까지 이어진 모습이 담겼다.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결근이 늘면서 다른 공항들도 비슷한 혼잡을 겪고 있다. 지난 주말 휴스턴 하비 공항에서는 일부 승객이 3시간 가까이 대기했으며,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존 F. 케네디(JFK) 공항에서도 긴 대기 줄이 목격됐다.
셧다운 장기화로 TSA 직원들이 첫 '무급' 급여명세서를 받게 되면서 결근 사태는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봄방학(Spring Break) 여행 시즌이 시작돼 공항 혼잡은 극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이번 주말 25만명의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 측은 승객들에게 최소 3시간 일찍 도착해달라고 당부했다.
여행객들은 공항 웹사이트나 'MyTSA' 모바일 앱을 통해 예상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애틀랜타, 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등 주요 공항은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대기 시간을 제공한다.
다만 TSA는 셧다운 기간 동안 앱 관리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데이터 수신이 어려울 경우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상 시간이 표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