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중국 내 앱스토어 수수료를 전격 인하한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5일부터 중국 앱스토어의 유료 앱 및 인앱결제 수수료율을 기존 30%에서 25%로 낮춘다고 밝혔다. 구독 서비스 자동 갱신 수수료율도 기존 15%에서 12%로 인하된다. 이번 변경 사항은 개발자의 별도 약관 동의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애플이 오랜 기간 공개적인 마찰 없이 수수료 인하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애플에게 중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애플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급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의 매출 성장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다른 지역에서의 대응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유럽연합(EU)과는 수년간 수수료 변경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에서는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와의 소송에서 승소해 기존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개발자 프로그램 라이선스 계약에 변경된 내용을 명시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모든 개발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약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들에게 다른 시장의 전체 요율보다 높지 않은 경쟁력 있는 앱스토어 요율을 항상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