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의혹을 공식 부인하며 확전 우려 진화에 나섰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평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10여 개의 기뢰를 배치했다는 이번 주 초 일부 언론 보도와는 대조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송로다.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국제 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협 내 기뢰 설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언론이 무모하고 거칠게 보도한 것처럼 우리도 그들(이란)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것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 전쟁이 14일째에 접어들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미 국방부의 공식적인 의혹 부인이 유가 안정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