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악천후가 겹치면서 3월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LSEG 자료를 인용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의 총 원유 수출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하루 36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의 경우 계속되는 폭풍과 드론 공격으로 원유 수출 및 환적이 최대 10일가량 지연되고 있다. 지난 2일 셰스카리스 터미널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선적이 중단됐다가 6일 재개됐지만, 추가 공격 위협으로 인해 작업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발트해의 악천후와 심각한 결빙 상태 역시 수출 둔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물리적 수출 차질로 인해 최근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가 러시아 원유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해상에 발이 묶인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 구매를 30일간 허용하는 임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러시아 극동 지역의 수출은 약 25% 증가한 하루 77만배럴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은 지난 1월 27일 발생한 공격 이후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