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미국의 새로운 무역조사 착수에도 불구하고 기존 무역 협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타결된 관세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기존 협상 위임 사항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1일 스위스를 포함한 16개 주요 교역국의 과잉 산업 설비 및 강제 노동 혐의에 대한 무역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파르믈랭 장관은 "미국에 어떻게 대응할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조사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과 분명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스위스산 수입품에 유럽 최고 수준인 39%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협상을 통해 같은 해 11월 유럽연합(EU)과 동일한 15%로 관세율을 낮추는 데 잠정 합의했다.

현재 스위스는 이 합의를 공식화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은 3월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압박해왔다. 2026년 스위스 대통령을 겸임하고 있는 파르믈랭 장관은 "협상과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