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 채권시장에서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5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2.2bp 내린 4.24%를 기록했다.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는 연내 약 24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18bp에서 확대된 수치로,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실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실질 기준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또한 작년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개정치는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미국 금리 전략가는 "시장은 특정 이벤트를 전후로 크게 변동하며 정책 전망을 과도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시장은 조정을 거치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추가로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번 주 초 유가가 급등하기 전까지 시장은 최소 한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채권 가격 강세와 함께 뉴욕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