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걸프 해역에 발이 묶였던 인도 국적 유조선 1척이 운항을 재개했으나, 750명이 넘는 인도 선원들은 여전히 고립된 상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제시 쿠마르 신하 인도 해운부 특별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 있던 인도 국적 유조선 '자그 프라카시'호가 출항했다고 밝혔다.
신하 차관은 전날까지 호르무즈 해협 동쪽인 오만만에 인도 국적 선박 4척이 발이 묶여 있었으나, 이 중 자그 프라카시호가 운항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협 동쪽에는 인도 선원 7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해협 서쪽인 페르시아만에도 인도 국적 선박 24척이 억류된 상태로, 이는 전날과 같은 수치다. 이들 선박에는 총 677명의 인도 선원이 탑승하고 있어, 해협 인근에 고립된 인도 선원은 총 753명에 달한다.
최근 걸프 해역의 운송 차질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 지역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지난 2주간 이어져 왔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는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지렛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운항을 재개한 자그 프라카시호는 오만에서 아프리카로 휘발유를 운송 중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오만 소하르항에서 선적한 연료를 오는 21일 탄자니아 탕가항에 하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