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FPV(1인칭 시점)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신병 기초군사훈련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13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더 디펜스 포스트는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메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현대 전장 상황에 맞춰 실전 기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초군사훈련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개편된 훈련 과정은 총 51일간 진행된다. 전체 402시간의 교육 중 367시간이 실습 훈련에 할당됐으며, 드론 위협 대응과 소화기 사용법 숙달에 중점을 둔다.

특히 총기 훈련은 137시간으로 구성되며, 훈련병들은 다양한 자세로 사격하고 무기 기능 고장을 해결하는 연습을 하며 1인당 940발 이상의 실탄을 소모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드론 대응 훈련이다. 전자전 시스템이 효과가 없을 때를 대비해 저공비행하는 FPV 드론을 단거리에서 격추할 수 있는 펌프액션 산탄총 사용법이 훈련에 포함됐다.

공병 훈련에는 참호 체계 구축 및 정리, 드론과 열화상 탐지로부터 진지를 위장하는 방법 등이 포함됐다. 또한 최전방 진지에서의 위생 유지 및 식수 보존과 같은 기본적인 생존 기술도 교육한다.

전술 훈련은 참호 소탕, 모의 전투 상황 하에서의 기동 등 소규모 부대 작전에 초점을 맞춘다. 훈련병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심리적 압박 훈련도 받는다.

훈련 과정은 3일간의 종합 야외 훈련으로 마무리된다. 훈련병들은 완전군장 행군, 지형 파악, 야간 작전, 모의 공격 등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공중 위협을 감시해야 한다. 이 과정을 모두 수료한 훈련병은 '소총수' 자격을 얻어 전투 부대에 배치되거나 추가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