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협상 내용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FT의 보도를 전하면서도, 해당 내용을 즉각적으로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길목이다. 이로 인해 이란과 서방 국가들 간의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통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협상 추진은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해상 안보 불안이 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럽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이란과 접촉에 나선 것은 자국 상선 보호를 위한 독자적인 외교 해법을 모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협상의 구체적인 의제나 진행 단계, 각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