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가격이 단기 급등했으나 주요 저항선과 약세 차트 패턴에 직면하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솔라나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5% 상승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는 중장기 보유자들의 축적 물량이 두 배 이상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기술 지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시간 차트에서 단기 이동평균선인 20주기 지수이동평균(EMA)이 장기선인 50주기 EMA를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 EMA는 최근 가격 움직임에 더 큰 가중치를 두어 추세 전환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앞서 이달 4일 유사한 신호가 나타났을 때 솔라나는 약 12% 급등한 바 있다.

보유자들의 매집세도 뚜렷했다. 155일 이상 자산을 보유한 중장기 투자자들의 순포지션 변화를 추적하는 지표에 따르면 이들의 솔라나 축적량은 지난 10일 약 39만6520개에서 12일 약 81만9634개로 100% 이상 급증했다. 반면 1주에서 1개월간 자산을 보유하는 단기 투자자들의 공급량 비중은 7일 9%에서 12일 7.31%로 감소해 단기 매도 압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강세 신호 이면에는 약세 경고도 존재한다. 솔라나 가격은 3월 1일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했지만, 숙련된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추종하는 '스마트 머니 인덱스'는 같은 기간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 상승과 지표 하락이 엇갈리는 이러한 '약세 다이버전스'는 종종 추세 둔화나 반전의 신호로 해석된다.

고점 형성 후 하락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약세 패턴인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공교롭게도 1년에서 2년간 솔라나를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시작된 시점은 헤드앤숄더 패턴의 정점(머리 부분)이 형성된 3월 4일경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솔라나 가격은 기술적 갈림길에 서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91달러(약 13만1000원)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가격대를 확실히 넘어설 경우 약세 구조가 약화되며 상승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 94달러(약 13만5000원)마저 돌파하면 헤드앤숄더 패턴은 완전히 무효화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87달러(약 12만5000원) 아래로 떨어지면 82~85달러(약 11만8000원~12만2000원) 선까지 밀릴 수 있다. 패턴의 지지선인 77달러(약 11만1000원)가 붕괴될 경우, 약 13%의 추가 하락이 발생해 67~68달러(약 9만6000원~9만8000원) 구간까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