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이 올여름 유명 TV 호스트 앤디 코헨의 인공지능(AI) 아바타를 내세운 숏폼 영상 피드 기능을 도입한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NBC유니버설은 이날 피콕 모바일 앱에 '유어 브라보버스'(Your Bravoverse)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계속해서 넘기며 볼 수 있는 '무한 스와이프' 방식의 영상 피드다.

이용자가 처음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AI가 해당 프로그램들에서 흥미로운 장면을 골라 짧은 클립 형태로 제공한다. '러브 아일랜드', '리얼 하우스와이프' 시리즈, '빌로우 덱' 등 브라보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들이 주요 콘텐츠다. 특히 AI가 생성한 앤디 코헨의 아바타가 등장해 화면 속 상황에 대한 해설을 덧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존 젤리 NBC유니버설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브라보 팬들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했다"며 "AI를 통해 6000억개에 달하는 다양한 버전의 피드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이 극적인 퇴장 장면을 좋아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콕의 이러한 시도는 이용자를 앱에 더 오래 머물게 하려는 스트리밍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과 맞닿아 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는 '버츠'(verts)라는 이름의 클립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넷플릭스 역시 숏폼 영상 피드를 실험한 바 있다.

피콕은 숏폼 영상 외에도 AI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올봄에는 인기 드라마 '로앤오더' 제작자 딕 울프의 아들 엘리엇 울프가 공동 설립한 AI 기반 게임 스튜디오 '울프 게임스'가 개발한 '로앤오더: 클루 헌터'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숨은 그림 찾기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올여름에는 울프 게임스가 제작한 또 다른 AI 게임 '퍼블릭 아이'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AI를 이용해 매일 새로운 미스터리 사건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