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이 스마트폰을 옆으로 돌리지 않고도 시청할 수 있는 세로형 화면으로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생중계한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피콕은 올봄부터 NBA 경기 중계에 새로운 세로형 비디오 포맷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알고리즘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주요 장면을 확대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용자들은 피콕 앱 내 '코트사이드 라이브' 옵션에서 세로형 중계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코트사이드 라이브는 이미 여러 카메라 각도에서 촬영된 경기 영상을 제공해왔다.

이번 기능 출시는 NBC 스포츠가 일본 방송사가 개발한 선수 추적 시스템 '비즈트릭 AiDi'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닛케이 아시아의 보도 이후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해당 기술은 안면 인식을 사용해 시청자가 특정 선수를 화면 탭으로 따라갈 수 있게 한다. 다만 피콕이 이 기술을 채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콕의 세로형 중계 도입은 모바일 이용자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피콕은 지난해 인기 프로그램의 짧은 세로형 클립을 담은 재생 목록을 추가했으며 2026 동계 올림픽에서는 모바일 다중 화면 보기를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