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광산 기업 리오틴토가 비용 급증을 이유로 캐나다 퀘벡주 리튬 공장 건설 속도를 늦춘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오틴토가 퀘벡주 베캉쿠르에 건설 중인 네마스카 리튬 처리 공장의 공사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리오틴토가 해당 프로젝트의 다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급등한 비용으로 인해 다수의 협력업체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작업을 중단해야 하며,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남게 될 예정이다. 리튬 수산화물을 생산하게 될 이 공장의 건설은 2027년에야 완전히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틴토는 지난 2월 여러 차례 투자를 통해 네마스카 지분을 54%까지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올해 퀘벡 리튬 사업에 약 3억달러(약 43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당초 베캉쿠르 공장은 2028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공사 지연으로 전체 일정이 변경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리튬 수산화물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핵심 소재다. 네마스카는 2023년 포드자동차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리오틴토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제임스만 지역의 '갤럭시' 리튬 광산과 네마스카의 '와부치' 광산 중 어느 쪽의 잠재력이 더 큰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 평가는 2026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갤럭시 프로젝트가 더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틴토와 네마스카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