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주요 인공지능(AI) 챗봇이 단순 텍스트 응답을 넘어 대화형 시각 자료를 제공하는 학습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이번 주 각각 챗GPT와 클로드에 대화형 시각화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는 AI가 초기 챗봇 단계를 넘어 더욱 성숙하고 유용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픈AI는 지난 11일 블로그를 통해 챗GPT에 새로운 수학·과학 학습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챗GPT에 핵심 개념을 질문하면 텍스트 설명과 함께 대화형 시각 모듈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변수를 조정하거나 공식을 조작하며 결과값이 그래프에 어떻게 실시간으로 반영되는지 직접 실험해볼 수 있다. 추상적인 방정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은 현재 피타고라스의 정리, 옴의 법칙, 복리, 렌즈 방정식 등 고등학생 및 대학생 수준의 70여개 핵심 수학·과학 개념에 우선 적용됐다. 오픈AI는 향후 다른 과목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앤스로픽은 13일 AI 챗봇 클로드가 텍스트 위주 응답에서 벗어나 대화 중에 차트나 다이어그램 등 시각 자료를 직접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별도 설정 없이 기본으로 활성화되며, 클로드가 대화 맥락에 따라 시각적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생성된 시각 자료를 수정하고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 챗봇의 이번 업데이트는 생성형 AI가 현대 대규모언어모델(LLM) 혁명을 촉발했던 텍스트 전용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한 단계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함으로써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대화형 학습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