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 목표일을 오는 4월 1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13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IFL사이언스에 따르면 NASA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리 글레이즈 NASA 부국장 대행은 "다음 주 19일 로켓을 발사대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순조로워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레이즈 부국장 대행은 이어 "발사대에 도착하면 발사를 위한 최종 구성을 마칠 것"이라며 "빠르면 4월 1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NASA 소속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와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 제러미 핸슨 등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이들은 발사를 앞두고 조만간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은 오는 19일 비히클 어셈블리 빌딩(VAB)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한다.

NASA가 공개한 4월 발사 가능 시간은 1일 오후 6시 24분을 시작으로 2일 오후 7시 22분, 3일 오후 8시, 4일 오후 8시 53분, 5일 오후 9시 50분, 6일 오후 10시 36분이다. 각 발사 시도는 2시간 동안 열린다.

이처럼 발사일이 특정된 이유는 임무 목표와 관련이 있다. 이번 임무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인류가 직접 본 적 없는 달의 뒷면을 우주비행사들이 관측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선 달 뒷면이 태양 빛을 받아야 한다.

만약 4월 초 발사가 무산될 경우, 달의 위치와 조명 조건 때문에 다음 발사 가능일은 4월 30일 오후 6시 6분으로 미뤄진다. 아르테미스 2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4년 만에 달 궤도를 비행하는 유인 임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