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 미국에서 고위험군 성인 전체로 접종 대상을 확대 승인받았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GSK의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의 접종 대상을 기저질환을 가진 18~49세 성인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했다. 이로써 아렉스비는 기존의 60세 이상 모든 성인 및 50~59세 고위험군에 더해 모든 연령대의 고위험 성인에게 접종이 가능해졌다. 이번 승인 확대로 미국 내에서 약 2100만명이 추가로 접종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RSV는 영유아와 노년층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로, 미국에서만 매년 수만명의 입원 환자를 발생시킨다. 18세에서 49세 사이 성인도 매년 약 1만7000명이 RSV로 인해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렉스비는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성분인 어제너스(Agenus Inc.)의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이번 결정으로 GSK는 경쟁사인 화이자의 RSV 백신과 동등한 접종 범위를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에 대한 감시 강화 기조 속에서 나온 이번 승인 확대가 백신 개발사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FDA의 이번 결정은 1000명 미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연구에서 젊은 성인의 면역 반응이 기존에 승인된 고령층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확인을 위해 추가로 600명에 대한 추적 관찰도 이뤄졌다.
다음 단계는 미국 백신 자문위원회가 이 연령대에 대한 아렉스비 접종을 권고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자문위원회의 권고는 보험 적용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위원회는 다음 주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이번 확대 승인 건을 언제 논의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