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발표하자 국제유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독일, 일본 등 동맹국들과 공조해 SPR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올라 배럴당 93달러를 넘어섰다. WTI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배럴당 87.25달러에 마감했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100달러 선에 다시 근접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 비축유가 다음 주부터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인된 1억7200만배럴을 모두 방출하는 데 약 120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백악관이 장기간의 공급 차질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최근 페르시아만에서는 이라크산 연료유를 실은 유조선 2척이 화염에 휩싸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