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트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국방비 증액 추세에 힘입어 방산 사업 부문에서 성장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에바 셰러 다임러트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의 군용 물류 차량 등 방산 사업이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셰러 CFO는 "우리는 국방 분야 성장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주기적인 사업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생산량을 신속하게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군사력 증강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다임러트럭은 전 세계적인 군비 지출 증가에 발맞춰 2030년까지 방산 사업 부문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트럭 수요 부진과 무공해 기술 전환에 따른 비용 문제로 원가 절감을 추진해왔다.
셰러 CFO는 본사가 있는 독일이 군비 확장을 위해 차입 규정을 완화했지만 정부의 인프라 및 국방 지출 약속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몇 주간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임러트럭은 중동 전쟁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러 CFO는 해당 지역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하다며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가장 큰 위험은 거시경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