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에너지 공급원 다각화를 위해 한국과 원자력발전소 공동 건설을 논의 중이며, 올해 안에 관련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한국전력이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구속력 있는 제안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원전 건설 추진은 튀르키예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튀르키예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천연가스관과 이라크 및 캅카스 지역의 송유관이 지나는 길목이지만, 자체 에너지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과 협력해 새로 지을 원전은 흑해 연안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가동을 앞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지중해 연안에 건설 중인 원전과는 별개의 프로젝트다. 튀르키예는 북서부 트라키아 지역에도 세 번째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건설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바이락타르 장관은 또한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관련 논의는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원전 외에도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튀르키예석유공사(TPAO)와 보타스는 캐나다 유전 및 가스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아울러 셸(Shell)과 협력해 불가리아 연안 흑해에서도 석유 탐사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