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캐나다 증시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의 S&P/TSX 종합지수는 2주 연속 하락 마감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6분 기준 S&P/TSX 종합지수 3월물 선물은 0.07% 소폭 상승했으나, 투자자들은 중동 사태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2주째에 접어들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를 "미친 쓰레기들"이라고 비난했으며,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고 선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 유가를 끌어올렸다. 5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에 근접하며 공급 차질 우려로 주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글로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분쟁 시작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캐나다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는 4% 이상 하락했으며, 전날에는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특히 산업 부문과 정보기술(IT)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은 현물 가격은 1% 이상 하락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장 시작 전에 발표될 캐나다의 2월 고용지표와 이후 공개될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국내총생산(GDP) 지표로 향하고 있다. 이들 경제지표는 향후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RBC는 캐나다 석유·가스 로열티 기업 프리홀드 로열티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토목 계약업체 노스 아메리칸 컨스트럭션의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