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의 전투가 격화되면서 군사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리하초프 로사톰 사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리하초프 사장은 "최근 몇 달간 포격과 드론 공격, 박격포 사격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지대가 포격과 드론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때때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하초프 사장은 전력 공급 복구를 위해 원전 주변의 휴전을 중재하려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구상을 환영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자포리자 원전 지역에서는 이달 초 5번째 휴전이 선언된 바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간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핵 재앙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